뷰티 제품을 ‘판매’하는 플랫폼에서 ‘함께 만드는’ 플랫폼으로.
에이블리(ABLY)의 뷰티 전략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어요.
단순 입점과 큐레이션을 넘어서, 스킨푸드와 손잡고 제품 공동 개발까지 나섰기 때문인데요.
이쯤 되면, PB브랜드가 나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겠죠?
유통을 넘어 제조까지, 에이블리의 새 행보
올봄, 에이블리는 스킨푸드와 협업해 ‘피치뽀송 3종’을 단독 출시했어요.
단순 유통이 아니라 기획부터 제형 콘셉트까지 플랫폼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 980만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에이블리가 제품 콘셉트를 제안하고,
- 스킨푸드는 기술력을 더해 제품화.
- 이른바 ‘데이터 기반 공동개발’ 방식이죠.
이 사례는 플랫폼이 더 이상 단순한 유통 채널이 아니라, 소비자 트렌드 해석부터 제품 구현까지 주도하는 주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뷰티로 드러난 실적, 뷰티로 이끈 성장
2024년, 에이블리는 역대 최대 매출 3,343억 원을 기록했어요. 그 중심엔 뷰티가 있었죠.
- 2021년 대비 3.6배 성장, 거래액은 총 2.5조 원을 달성
- 뷰티 관련 매출은 2023년 5~7월 기준 2021년 대비 8.2배(720%) 상승
- 같은 기간 2022년 대비도 3.3배(235%) 상승
그리고 이를 입증하듯 뷰티 리뷰만 520만 건 이상 누적되었어요.
이는 단순한 카테고리 확장을 넘어, 플랫폼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콘텐츠로 ‘뷰티’가 자리잡았다는 의미죠.
Z세대 맞춤형 전략, 결과는 폭발적
에이블리의 핵심 타깃은 잘파세대, 즉 10대 후반~20대 후반이에요.
- 뷰티 리뷰의 80%가 잘파세대 작성
- 10대 후반 25%, 20대 초반 23%, 20대 후반 14%
이들에게 맞춘 큐레이션과 단독 선론칭 전략도 빛을 발했습니다.
- 롬앤 컬러 매트 립 → 거래액 74% 증가
- 릴리바이레드 체리벨 에디션 → 주문수 7배 증가
- 네이밍 블러리 하트 립 → 한 달 새 거래액 74% 성장
여기에 랜덤 구성 ‘가챠형 콘텐츠’를 더하며 흥미 요소도 확보했어요.
투에이엔, 코랄헤이즈 등 참여 브랜드는 평균 6~9배 이상 매출 급증을 기록했죠.
지금 패션 플랫폼은 뷰티에 진심이다
에이블리만의 흐름은 아닙니다. 최근 패션 플랫폼 전반이 뷰티 시장에 진심이에요.
- 무신사: 카리나 모델 기용, PB브랜드 강화
- 지그재그: 성수에서 오프라인 뷰티 페스타 개최
- W컨셉, 29CM: 각각 대규모 뷰티 기획전 ‘뷰티페스타’, ‘이구뷰티위크’ 진행
패션을 중심으로 성장한 플랫폼들이 이제는 뷰티를 두 번째 성장축으로 삼고 있음을 보여주는 행보죠.
다음은 PB일까? 준비는 이미 끝났다
풍부한 980만 사용자 데이터,
스킨푸드와의 공동개발 경험,
잘파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분석할 수 있는 기획력까지.
지금의 에이블리는 PB 브랜드를 만들기에 필요한 거의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예요.
입점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렵고, 큐레이션만으로는 충성도를 담보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직접 기획하고 직접 만드는 브랜드가 플랫폼의 미래 전략이 되고 있는 거죠.
➡️ Z세대 전용 뷰티 PB 브랜드가 나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아요.
➡️ 올해, 새로운 PB의 탄생, 기대해볼까요?
마치며
에이블리가 이제 뷰티 제품도 직접 만든다고요?
스킨푸드와 손잡고 ‘피치뽀송’ 3종을 기획부터 제작까지.
다음은 어쩌면 진짜 PB 브랜드일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정리해봤습니다. 에이블리 뷰티의 성장세, 타겟 전략, 인기 브랜드 리스트까지.
뷰티에 진심인 플랫폼들의 움직임, 궁금하다면 이 콘텐츠를 저장해두세요.
오늘의 데일리뷰티드롭 ‘에이블리, 이제 직접 만든다?’였습니다.
📷 에이블리, 패션비즈, 무신사
기사출처 : 코스인, Health in News,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