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을 두드리는 APR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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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을 두드리는 APR의 이야기

2025.04.16

글로벌 시장을 두드리는 APR의 이야기

셀럽 뷰티 디바이스 입소문의 시작, 1조를 코앞에 둔 APR


길거리에서 누군가 핑크색 미용기기를 얼굴에 대고 있는 영상을 본 적 있나요?

한때 ‘셀럽 뷰티 디바이스’로 입소문을 탄 그 브랜드, 바로 APR의 AGE-R 시리즈입니다.

그리고 이 브랜드를 만든 기업이 지금, 한국 K-뷰티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APR이에요.


국내보다는 오히려 해외에서 더 유명한 이 회사, 어떻게 이렇게까지 커졌을까요?

그리고 이들이 꿈꾸는 다음 시장은 어디일까요?



64%가 해외에서 팔렸어요


APR의 글로벌 전략은 놀라울 만큼 치밀했어요.

2024년 기준, 전체 매출의 무려 64%가 해외에서 발생했고, 내년에는 그 비중이 7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요.


가장 두드러지는 시장은 미국입니다.

‘제로모공패드’, ‘부스터 프로’ 등 메디큐브 제품이 아마존 스킨케어 부문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았고, AGE-R의 뷰티 디바이스도 미국 주름 디바이스 Top10에 진입했어요.

심지어 메디큐브 리뷰는 5만 건 이상. 그야말로 입소문과 사용후기로 시장을 열어젖혔죠.



미국 매출만 689억 원


2024년 4분기 기준 APR의 전체 매출은 약 2,442억 원. 그 중 689억 원이 미국에서 발생했어요.



작년 동기 대비 131% 성장, 경쟁사보다 2배 이상의 성장률로 증권가에서도 주목하고 있어요.

미국 내 소비자들 사이에선 ‘가성비 좋은 홈케어 기기’로 확실히 자리 잡았고요.


아마존에서도 단순히 주력제품만 잘 팔리는 게 아니에요. TOP30 안에 여러 제품이 포진해 있어요.

APR이 단기 트렌드가 아닌 브랜드 신뢰 기반의 성장을 하고 있다는 증거죠.



팝업, 광고, 콘텐츠… 미국 공략법이 다르다


이들이 미국 시장에서 보여준 전략은 단순 수출을 넘어선 브랜드 체험 기반이에요.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 광고

LA MOXY 호텔 외벽 전광판 광고

SoHo와 LA 멜로즈 거리 팝업스토어 운영


K-뷰티 브랜드로선 보기 드문 ‘이벤트성’이 아니라, 브랜드 캠페인으로 기획된 움직임들이에요.



특히 최근 LA 팝업은 ‘GlowLand’라는 이름으로 열렸는데, 라라랜드 감성에 맞춘 공간 디자인과 체험 요소들이 가득했다고 해요.

단순히 제품을 전시하는 게 아니라, 브랜드의 철학과 분위기를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한 거죠.



북미는 시작, 유럽·중동까지 간다


APR의 행보는 미국에서 멈추지 않아요.

이미 영국, 스페인, 핀란드 등 유럽 유통망에도 제품을 공급 중이고, 중동까지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어요.


현재 매출 구성을 보면 내수 36%, 북미 28%, 홍콩 9%, 일본 7%, 기타 20%. 다변화가 꽤 이뤄지고 있죠.

자사몰, 온라인, 오프라인, B2B 등 판매 채널도 다각화되며, 자사몰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 중이에요.



AGE-R : 홈뷰티 디바이스 선두주자에서 셀럽 뷰티 디바이스로


사실 APR이 이토록 빠르게 글로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던 건, 그들의 빠른 디바이스 전환 덕분이에요.

팬데믹 시기였던 2021년, APR은 AGE-R 시리즈를 전면에 내세우며 홈뷰티 디바이스 시장에 먼저 진입했어요.


AGE-R 부스터 프로는 약 32만 원. 기존 고가 기기들이 주도하던 시장에서 100만 원 이하의 미용기기로 승부를 걸었죠.



이 전략은 적중했어요.

디바이스 전환을 망설이던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입문했고, 이후에는 “성능도 좋다”는 입소문이 퍼졌어요.

여기에 SNS 바이럴이 더해지면서 셀럽-일반인 리뷰의 파급력이 상승했죠.



브랜드보다 라이프스타일을 판다


APR은 단순히 화장품 회사가 아니에요. 뷰티, 패션, 디바이스를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기업이죠.



2014년 5월, 김병훈 대표(1988년생)가 설립한 이 회사는, 10년이 지난 지금 시가총액 1조 원을 바라보는 기업으로 성장했어요.


  • 대표 브랜드: 메디큐브(화장품), AGE-R(디바이스)
  • 2024년 2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공모가 대비 주가 2배 이상 상승
  • 2024년 매출 목표: 1조 원
  • 영업이익률 20% 이상 유지 중


이 성과는 단순한 제품력이 아닌, 소비자와 시장을 읽는 감각의 결과였을거에요. APR은 제품을 판 게 아니라, 소비자에게 “이걸 쓰면 더 나아질 수 있어요”라는 설득력 있는 감정을 팔았어요.



1조는 끝이 아니라 시작


APR은 지금 이 순간에도 변화 중이에요.

1조 매출을 눈앞에 두고도, 브랜드의 다음 스텝을 고민하고 있어요.


이들의 비전은 ‘글로벌 1위 홈뷰티 브랜드’.

이를 위해선 단순한 판매를 넘어, 팬덤과 철학, 감성 자산이 필요하다는 걸 잘 알고 있어요.


미국, 유럽, 중동까지 뻗어나가는 APR.

우리가 주목해야 할 건 숫자가 아니라, 이 브랜드가 지금 어떤 감각으로 글로벌 소비자와 연결되고 있는지예요.


마치며


APR은 K-뷰티의 전형적인 성공 공식을 따르지 않았어요.

중국 중심의 수출도 아니고, 고가 럭셔리 전략도 아니었어요. 그 대신 합리적인 가격, 일관된 브랜드 메시지, 그리고 진정성 있는 콘텐츠로 세계 소비자에게 다가갔어요.


‘1조’라는 숫자는 단지 결과일 뿐, 진짜 궁금한 건, 지금 어디를 바라보고 있는가죠.

그리고 그 방향은 꽤 명확해 보입니다. “글로벌 감성의 홈뷰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APR, 이제 시작일 것 같아요.


📷 CEONEWS, APR

기사출처 : 한국경제TV,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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