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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 자회사 비플레인 1천억에 매각 시동

2025.09.14

화해 자회사 비플레인 1천억에 매각 시동

한국 뷰티 산업은 지난 10년간 ‘혁신’과 ‘확장’을 키워드로 움직여 왔어요.

그중에서도 버드뷰(Birdview)는 ‘화해’ 앱을 운영하며 화장품 소비 트렌드를 누구보다 빠르게 읽어낸 기업으로 평가받습니다.

그런데 최근, 시장을 놀라게 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버드뷰가 자회사 모먼츠컴퍼니의 핵심 브랜드, 비플레인(beplain) 매각에 본격 착수했다는 이야기예요.

이번 매각은 K-뷰티 생태계의 자본 이동과 미래 전략을 가늠하게 해주는 나침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돼요.


오늘은 비플레인의 성장과 매각의 의미, 그리고 글로벌 K-뷰티 확장의 맥락을 함께 짚어보려 해요.



화해와 비플레인, 관계의 시작과 변화


버드뷰는 화장품 정보 플랫폼 화해 앱을 보유한 회사로 잘 알려져 있어요.

화장품 소비자들의 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브랜드와의 연결까지 도모하는 화해의 버드뷰는, 뷰티 시장에서의 확장성을 모색하던 중 모먼츠컴퍼니를 인수하며 스킨케어 브랜드 비플레인을 포트폴리오에 담았습니다.

비플레인은 ‘녹두 클렌징폼’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쌓은 브랜드예요. 자연 유래 성분을 강조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해, 까다로운 MZ세대의 선택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화해 앱은 국내에서 화장품 리뷰 플랫폼으로 확실한 입지를 구축했지만, 광고, 커머스 중심 수익모델에 구조적 한계가 있었습니다.

당초에는 버드뷰 전체 매각 시도가 있었지만 원매자 부족으로 무산되었고, 결국 모먼츠컴퍼니만 분리 매각하는 전략으로 선회하게 되었습니다.



매각 시그널과 잠재적 인수자들


이번 매각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에요.

예비입찰에는 복수의 투자자가 참여했으며, 특히 팬아시아PE와 SG PE 컨소시엄이 적극적인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모먼츠컴퍼니의 올해 EBITDA 80억 원(예상)을 기준으로, 약 1,000억 원 수준의 인수가가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에요.

이는 단지 재무적 수치 때문만은 아닙니다. 중국과 동남아에서 이미 성과를 내고 있는 비플레인이 앞으로 북미·유럽 시장으로 확장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비플레인의 성과와 브랜드 가치


비플레인의 2024년 성과는 인상적이었어요. 매출은 전년 대비 89% 증가한 550억 원, 영업이익은 15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같은 해 EBITDA는 35억 원이었고, 2025년에는 80억 원으로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요.


이러한 수치는 스킨케어 시장에서 ‘성분과 신뢰’라는 메시지를 일관되게 전해온 비플레인의 브랜딩 전략이 소비자에게 확실히 먹혔다는 증거입니다.

브랜드가 가진 '일관성'과 ‘지속성장 가능성이 투자자들의 베팅을 이끌고 있는 셈이에요.




글로벌 뷰티 시장 확장 흐름 속 비플레인의 기회


비플레인의 매각 논의는 K-뷰티가 세계 무대에서 어떤 방식으로 자리 잡아갈지 보여주는 좋은 예시이에요.

실제 글로벌 뷰티 시장의 흐름을 보면, 비플레인의 향후 행보가 왜 중요한지 한층 더 선명해집니다.


글로벌 스킨케어 시장은 2024년 약 1,156억 달러 규모였고, 오는 2032년에는 1,9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요.

연평균 6.8%라는 꾸준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죠. 이와 함께 K-뷰티 시장 자체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2024년 약 147억 달러 규모였던 K-뷰티 제품 시장은 2033년까지 두 배 이상 성장해 318억 달러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돼요.


특히 주목할 지점은 북미 시장이에요.

한동안 아시아 시장 중심으로 성장해온 K-뷰티는 이제 미국을 비롯한 북미 지역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실제로 북미 K-뷰티 시장은 2022년 38억 달러에서 2032년 99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요.

스킨케어 제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성분 중심’과 ‘클린 뷰티’라는 키워드가 소비자에게 강하게 어필하는 흐름도 감지됩니다.


이미 다수의 한국 스타트업들이 이 시장에서 발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Tirtir, d’Alba, Beauty of Joseon 같은 브랜드는 온라인 채널을 기반으로 성장한 뒤, 미국 주요 유통 채널인 세포라와 얼타 같은 오프라인 매장 진출까지 시도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어요.

이는 K-뷰티가 글로벌 유통 구조 속에서 체력을 기르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비플레인이 가진 강점은 분명해요. ‘녹두 클렌징폼’으로 대표되는 자연 유래 성분, 합리적인 가격대, 그리고 이미 입증된 성장성은 북미 소비자들의 취향과 잘 맞아떨어집니다.

글로벌 소비자들이 한국 화장품을 선택하는 이유가 ‘성분의 신뢰성’과 ‘피부 친화성’에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플레인의 브랜드 메시지는 현지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가능성이 커요.


따라서 이번 매각에서 가장 중요한 건 ‘누가 인수하느냐’도 있지만, ‘어떻게 성장 전략을 짜느냐’도 역시 중요합니다.

팬아시아PE와 SG PE 컨소시엄이 인수 후 글로벌 유통망과 마케팅 역량을 더한다면, 비플레인도 K-뷰티 스킨케어의 글로벌 대표주자로 성장할 수 있을 거예요.


결국, 이번 매각은 K-뷰티가 스킨케어 강자의 위치를 넘어 글로벌 스킨케어 산업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쥘 수 있는지 가늠하는 시험대이기도 합니다.





마치며


비플레인의 매각은 K-뷰티의 자본과 전략이 어떻게 재편되고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줘요.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가 투자자들의 레이더에 오르고, 그 과정에서 K-뷰티가 글로벌 무대에서 어떤 방식으로 진화할지,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대됩니다.


📷 비플레인

출처 : 더벨, fourtune business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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