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가 패션이 되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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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가 패션이 되는 시대

어뮤즈

데이지크

아떼

Glossier

2025.05.06

뷰티가 패션이 되는 시대

뷰티는 이제 들고 다니는 것


립밤도 섀도우도 ‘악세사리’가 되는 시대.


뷰티템은 더 이상 ‘바르는 제품’이 아니에요.

이제는 보여주는 것, 들고 다니는 것, 스타일링의 일부가 되고 있죠.


'보여주는 뷰티'가 된 지금, 브랜드들은 어떤 방식으로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을까요?



들고 싶게 만들어야 팔리는 뷰티템


최근 뷰티 브랜드들은 제품의 기능만큼 디자인과 휴대성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어요.



fwee(퓌)는 푸딩팟 키링에 이어 포켓 아이팔레트를 선보였는데요.

앙증맞은 크기와 감각적인 컬러, 그리고 어디에나 매달 수 있는 디자인 덕분에 ‘갖고 싶은 아이템’으로 떠올랐어요.



어뮤즈(AMUSE)는 립밤을 손가락에 끼우는 반지 형태로 재해석해 주목을 끌었어요.

모델 장원영과 함께 Z세대의 감성을 자극했고, 최근엔 키링 형태로 커스터마이징까지 가능해지며 소장 욕구를 자극하고 있어요.



데이지크는 벚꽃 시즌을 맞아 벚꽃 키링 미니섀도우를 한정 출시했어요.

심지어 “키링 때문에 섀도우를 샀다”는 후기가 있을 정도로 디자인 요소가 제품 구매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어요.



아떼(athé)는 립밤 본품에 고리를 기본 장착해 리본, 키링 등으로 꾸밀 수 있도록 했어요.

립밤 그 자체가 패션 아이템’이 되도록 전략적으로 설계한 거죠.



해외 브랜드 Glossier도 이러한 흐름에 일조했습니다.

립밤 Balm Dotcom을 출시하면서 키링용 캡 홀더를 함께 제공해 “립밤 = 굿즈” 공식을 만들었어요.

실제로 미국에서도 이 제품은 ‘화장품 겸 액세서리’로 소비되고 있습니다.



키링 뷰티 열풍, 숫자가 증명해요


단순 유행이 아니라, 판매 데이터가 열풍을 뒷받침하고 있어요.


29CM의 키링 카테고리 거래액은 2024년 10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어요.

인형 키링도 같은 기간 28% 증가하며 키링 트렌드가 전방위적으로 확산 중임을 보여줍니다.


에이블리에서는 ‘립밤 키링’ 검색량이 전년 대비 29배 급증, ‘틴트 키링’은 +325%, ‘쿠션 키링’도 +271% 늘어났어요. 모든 색조 화장품이 ‘키링화’되는 추세라는 점을 방증하죠.

무신사 뷰티도 예외는 아니에요. 2025년 3~4월 사이 ‘키링 립밤’ 검색량이 무려 60배 이상 급증했어요.


이처럼 뷰티템은 곧 패션템이 되는 흐름이 구체적인 수치로 드러나고 있어요.



왜 지금, 왜 이렇게 바뀌었을까요?


이 변화의 핵심엔 바로 MZ세대의 소비 성향이 있어요.


요즘 소비자는 브랜드보다 ‘나의 취향과 정체성’을 먼저 생각해요. 


립밤이나 섀도우를 고를 때도 단순히 발림성이나 발색만 보지 않아요. 

어디에 매달 수 있는지, 얼마나 예쁜지, 나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죠.


✔️ ‘백꾸’ 트렌드와 함께 화장품은 ‘가방에 달 수 있는 액세서리’로 진화 중이에요.

✔️ 작은 사이즈 + 감각적인 디자인패션 아이템으로서 기능도 함께 해요.

✔️ 이제 화장품은 ‘자기 표현 수단’이에요. 내가 누구인지 보여주는 장치죠.


그러다 보니 예쁘게 바르는 것보다, 예쁘게 들고 다니는 것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된 거예요.



앞으로의 뷰티는 어디까지 갈까요?


웨어러블 뷰티의 부상

입는 뷰티’라는 개념도 등장했어요.

피부톤을 실시간으로 조절하는 스마트 메이크업 패치, 체온에 따라 색이 바뀌는 컬러 코스메틱 등 기술과 연결된 뷰티가 떠오르고 있어요.


경계를 넘나드는 콜라보

뷰티는 이제 단독 장르가 아니에요. 패션, IT, 푸드, 아이웨어 등 다양한 산업과 협업하며 복합 문화 콘텐츠로 확장되고 있죠.


브랜드보다 취향 중심의 소비

더 이상 브랜드 이름이 전부는 아니에요.

소비자들은 나의 감성과 취향을 담을 수 있는지를 먼저 보죠.

뷰티템은 이제 퍼스널 브랜딩의 일부예요.



마치며


이제 화장품은 ‘제품’이 아니라, 내 감각을 담는 도구예요.

잘 발리고 예쁜 것도 중요하지만, 보이고 싶은 감성을 얼마나 담았는지가 더 중요해졌어요.


바르는 뷰티’에서 ‘보여주는 뷰티’로 중심이 바뀐 지금,

브랜드의 기획도, 소비자의 선택 기준도 완전히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동하는 립밤, 달고 다니는 섀도우.

이제는 예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뷰티템이 주목받고 있어요.



📷 퓌, 어뮤즈, 데이지크, 아떼뷰티, Glossier

기사출처 :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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