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치트키 된 다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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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치트키 된 다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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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8

뷰티 치트키 된 다이소

언제부턴가 '다이소 화장품 써봤어?'라는 질문이 어색하지 않아졌어요.

한때는 생활용품 중심의 초저가 유통채널로 인식됐던 다이소가, 이제는 뷰티 소비자에게 새로운 실험의 장이 되어가고 있어요.


2024년, 3조 9,68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다이소는 그중 화장품 카테고리만 144% 성장이라는 주목할 만한 수치를 보여줬고, 그 기세는 2025년 1분기에도 이어졌어요.

단순한 유통의 공간이 아니라, 뷰티 브랜드에게 ‘가능성의 플랫폼’으로 작동하고 있는 다이소의 전략을 함께 들여다볼게요.



다이소 뷰티의 현주소



한때는 1천 원짜리 립밤이 다였던 다이소 매장에, 이제는 60개 브랜드, 500여 종 제품이 자리하고 있어요.

2023년 대비 2025년 1분기 뷰티 매출은 130% 성장, 다이소몰 이용자 수도 362만 명으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죠.


눈여겨볼 점은 단가의 제한 속에서도 기획력으로 시장을 키우고 있다는 거예요.

‘5천 원 이하’ 가격 기준에 맞춰, 기성 브랜드 제품을 용량과 패키징만 조정하거나 광고비를 뺀 소용량 제품으로 재구성하는 전략이 돋보여요.



브랜드와 다이소, 서로의 필요를 읽다


다이소는 PB가 아닌 100% 매입 방식을 택해 브랜드에 ‘재고 리스크 제로’를 제공하고 있어요.

브랜드 입장에서는 부담 없이 제품을 유통할 수 있고, 다이소는 그만큼 단가 협상력과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죠.



이런 구조는 특히 에이블씨앤씨처럼 리브랜딩이 필요한 브랜드에게 큰 기회를 줬어요.

어퓨 더퓨어 라인은 다이소 채널에서만 누적 250만 개 이상 판매되며,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증가했을 정도니까요.

이제는 미팩토리, 머지, 손앤박 같은 다양한 브랜드들도 다이소에 입점하며 라인업을 넓히고 있어요.



1020세대와 외국인을 겨냥한 뷰티 입문 채널


다이소 뷰티는 단순히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인기를 끌고 있진 않아요.

1020세대가 합리적 소비와 가성비를 즐기는 방식, 그리고 외국인 관광객에게 K-뷰티를 체험하는 입문 플랫폼이라는 포지셔닝이 잘 맞아떨어진 거죠.


이곳에서 VT코스메틱의 리들샷 100 앰플, 밀크터치 디어씽 팟, 어퓨 티트리 세럼 같은 SNS 핫템을 손쉽게 접할 수 있어요.

소비자와 브랜드 모두에게 이득인 경험이 축적되면서, 다이소는 점점 더 ‘뷰티 중심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어요.



‘경험의 유통’으로 전환 중인 플랫폼


기존의 ‘가성비 유통망’에서 이제는 ‘경험 제공자’로 변신 중인 다이소.

브랜드는 단순 입점이 아닌, 다이소 전용 라인 출시까지 고려할 수 있는 수준이에요.


저렴한 가격으로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형성할 수 있고, 제품력만 있다면 충성 소비자 확보까지 이어질 수 있는 구조죠.

특히 신규 브랜드나 리브랜딩 브랜드에겐 더없이 유용한 채널이에요.



마치며


다이소에 입점하는 건 유통 전략일 뿐 아니라, 브랜드 메시지를 실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해요.

단가와 패키징, 커뮤니케이션까지 포함된 전용 라인을 다이소와 함께 만든다는 것, 이제는 더 이상 파격이 아니라 전략입니다.

다음 뷰티 전략 회의에서, "다이소는 어떤가요?"라는 질문을 던져볼 때가 된 것 같아요.



📷 다이소, 에이블씨앤씨, VT코스메틱, 밀크터치디어씽, 손앤박, 어퓨 더퓨어

기사출처 : 약업신문, 한국경제, 아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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