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판도, 누가 매출로 증명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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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판도, 누가 매출로 증명했는가?

설화수

라네즈

코스알엑스

헤라

에스트라

더후

빌리프

CNP

더페이스샵

조선미녀

스킨천사

티르티르

라카

메디큐브

에이프릴스킨

달바

아누아

넘버즈인

2025.03.16

K-뷰티 판도, 누가 매출로 증명했는가?

K-뷰티의 전성시대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하지만 누가 시장을 이끄는지는 매해 조금씩 달라지고 있어요.

전통 대기업이 여전히 압도적인 존재감을 유지하는 가운데, 인디 브랜드의 연합과 디지털 중심 기업의 약진은 2024년 K-뷰티 시장 판도를 새롭게 그려냈습니다.


이번에는 2024년 연간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 주요 뷰티 브랜드들의 매출 성적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전통 강자 vs 진격의 인디 브랜드'라는 키워드로, 시장의 흐름이 어떻게 재편되고 있는지 함께 들여다보시죠.



아모레퍼시픽 – 여전히 '넘사벽'의 위용



2024년 한 해 동안 4조 2,599억 원이라는 압도적인 매출을 기록한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라네즈, 코스알엑스, 헤라, 에스트라 등 탄탄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전통 강자입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라네즈와 코스알엑스의 북미 실적.

북미 시장에서의 성장이 아모레의 전체 실적을 견인하며, '프리미엄+실속'의 투트랙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알엑스를 인수한 효과로 영업이익은 64% 증가하며 수익성 측면에서도 반등에 성공했죠.



LG생활건강 – 부침 속에서 회복의 실마리



2조 8,16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LG생활건강은, 고전하던 중국 시장에서 더후가 반등하며 33% 성장이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거뒀습니다.


더후, 빌리프, CNP, 더페이스샵 등 전통 있는 브랜드들이 여전히 건재하며, 특히 빌리프와 CNP는 북미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어요.


중국 중심의 전략에서 점차 글로벌 다변화로 이동하는 가운데, LG생건은 여전히 K-뷰티 산업에서 상징적인 위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구다이글로벌 – M&A로 키운 메가 인디 연합



2024년 기준 매출 1조 원을 기록하며 주목받은 구다이글로벌은 '인디' 브랜드 연합의 대표 주자입니다.


조선미녀, 스킨1004, 티르티르, 라카 등 각각 3,000억 원대 이상의 매출을 올린 브랜드들을 한데 모아 전략적 M&A를 통해 시너지를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단순 브랜드 투자에 그치지 않고, 인수 후 각 브랜드의 해외 확장과 포지셔닝을 정교하게 조정하며 실적을 끌어올렸죠.

인디의 가능성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구조화된 성과임을 입증한 사례입니다.



에이피알 – 디바이스와 화장품, 두 마리 토끼를 잡다



7,228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에이피알메디큐브, 에이프릴스킨을 주력으로,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 부문에서 동시 성장 중입니다.


특히 제로모공패드가 아마존 카테고리 1위를 달성하고, 디바이스 누적 300만 대 판매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글로벌 수요에 대한 민감한 반응력을 보여줬어요.


에이피알의 강점은 단연 제품력+마케팅+커머스 실행력의 밸런스.

브랜드를 단일 제품군에 묶지 않고, '디지털 기반 고객 경험'을 중심에 둔 비즈니스 모델이 시장을 리드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떠오른 메가 브랜드들


2024년에는 3,000억~1,000억 원대의 매출을 달성한 중견급 브랜드들이 대거 등장하며 K-뷰티의 다양성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 달바 글로벌: 승무원 미스트로 유명한 달바는 해외 매출 비중 45%, 총 매출 3,090억 원을 기록하며 IPO를 준비 중입니다.
  • 더파운더즈: 아누아를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로, 매출 3~4,000억 원 규모. 아마존 베스트셀러 제품과 얼타뷰티 전 지점 입점으로 탄탄한 미국 유통력을 자랑합니다.
  • 비나우: 넘버즈인과 색조 브랜드 퓌(fwee)를 보유한 비나우는, 각각의 브랜드가 독립적으로 존재감을 갖추며 매출 3,000억 원 돌파를 예상하고 있어요.



1,000억을 돌파한 신흥 주자들


  • 뷰티 셀렉션: 바이오던스 팩으로 주목받으며 1,300억 원 달성. 북미 온/오프라인 유통 확대 중
  • 토리든: 다이브인 세럼 중심으로 급성장, 올해 매출 1,000억 돌파 예상
  • 네오팜: 리얼베리어, 아토팜 등으로 30개국 진출, 1,190억 원 기록
  • 위시컴퍼니: 디어,클레어스를 중심으로 전 세계 43개국 유통, 올해 1,000억 원 예상


이 브랜드들은 제품력과 타깃 세분화를 무기로, 'K-뷰티의 2막'을 열고 있는 중입니다.



마치며


K-뷰티는 여전히 유효한 키워드입니다.

하지만 그 중심은 단순히 전통 브랜드에만 머물러 있지 않아요.

인디 브랜드의 연합, 디지털 커머스 기반 신생 기업의 도약, 글로벌 유통을 선점한 중견 브랜드들이 함께 판을 키우고 있죠.


2024년의 매출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브랜드 전략의 결과이자 시장 방향을 보여주는 힌트입니다.

이제 K-뷰티는 '대기업 vs 인디'의 대결 구도를 넘어서, 다양성과 집중력이 공존하는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구다이글로벌, 에이피알, 달바, 아누아, 퓌

📄 기사출처 : 매경이코노미, 더벨, 뉴스핌, 비욘드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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