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이 ‘K-뷰티 오프라인 1세대’의 상징이었다면, 요즘 성수는 그 뒤를 잇는 ‘오프라인 2세대’의 심장입니다.
단순히 화장품을 진열하고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브랜드 경험이 살아 숨 쉬는 공간들이 성수에 속속들이 들어서고 있어요.
롬앤, 퓌, 삐아, 토리든, 힌스—요즘 잘나가는 K-뷰티 브랜드들이 너나 할 것 없이 플래그십 스토어를 성수에 오픈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직접 발라보고, 찍고, 공유하는 이 공간들은 이제 ‘매장’이 아니라 ‘콘텐츠의 장’으로 변모 중입니다.
오프라인으로 나오는 K-뷰티, 성수에 집결하다
성수 일대, 특히 연무장길과 성수이로7가길을 걷다 보면 새로운 형태의 뷰티 공간들이 눈에 띄기 시작해요.
단순한 리테일이 아니라 체험 중심의 오프라인 스토어들입니다.
- 롬앤 핑크오피스는 브랜드 최초의 플래그십으로, 전 제품 350여 종을 직접 체험할 수 있고, 수십 가지의 가챠존이 마련되어 있어 나만의 틴트를 완성할 수 있어요.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88)
- 퓌 아지트 성수는 푸딩팟으로 잘 알려진 브랜드 퓌의 감도 높은 색조 공간이에요. 연남, 부산에 이어 성수까지 아지트를 확장하며 브랜드 무드를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죠. (📍성수이로7가길 10)
- 토리든 커넥트 성수는 ‘토리도원’이라는 콘셉트로 새단장하며 MZ 세대의 감각에 맞춘 감성 큐레이션 공간을 완성했어요. (📍성수이로7가길 77)
- 삐아 in 성수에서는 어바웃톤, 이글립스, 에딧비 같은 자매 브랜드도 함께 체험할 수 있어요. (📍연무장3길 17)
- 힌스 성수, 올리브영N 성수까지 합세하며 성수는 ‘뷰티 디스트릭트’로 변모하고 있어요.
이 밖에도 티르티르의 신규 플래그십이 5월 말 성수에 오픈을 앞두고 있어, 성수의 뷰티 전선은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에요.
왜 하필 ‘성수’일까?
K-뷰티 브랜드들이 일제히 성수로 몰리는 이유는 분명해요.
단순한 입지의 문제가 아니라, 이곳만의 문화적 감도와 소비자 유입 구조 때문이에요.
- MZ 세대의 유입이 활발하고,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수용성이 높아 테스트베드로 이상적인 입지를 갖췄죠.
- 브랜드에게 중요한 SNS 확산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요. 체험 → 콘텐츠 생성 → 팬덤 형성의 선순환 구조가 가능한 곳이니까요.
- 무엇보다, ‘매장’ 그 자체가 브랜딩 수단이 된 시대. 제품이 아닌 ‘경험’을 파는 이 시대의 K-뷰티는 성수라는 공간과 찰떡궁합을 이룹니다.
이제는 ‘경험’의 시대, 오프라인 2세대의 개막
2000년대 초중반, 명동 로드샵이 K-뷰티의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판매’보다는 ‘체험’ 중심의 오프라인 2세대로 변화 중이에요.
이 변화의 핵심에 성수가 있어요.
- 고객은 더 이상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지 않아요. 브랜드의 공간에 들어서고, 제품을 발라보고, 전시를 감상하고, SNS에 콘텐츠를 업로드하면서 브랜드를 ‘경험’하죠.
- 특히 롬앤, 퓌, 힌스 같은 브랜드는 매장 오픈 시마다 새로운 콘셉트와 공간 디자인을 제안하면서 단발성 관심을 지속적인 팬덤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하고 있어요.
- 성수라는 지역 자체가 이미 ‘트렌디함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기에, 브랜드는 자신들의 이미지까지 함께 끌어올릴 수 있는 효과도 누릴 수 있어요.
온택트 K-뷰티의 미래, 오프라인에서 다시 시작되다
아이러니하게도 온라인에서 성장한 K-뷰티가 지금은 다시 오프라인으로 회귀하는 중이에요.
그러나 이번엔 단순히 제품을 놓고 팔려는 것이 아니죠.
- 오프라인 공간은 이제 브랜드 세계관을 입체화하고 팬덤을 강화하는 수단이에요.
- 제품은 체험하고, 공간은 촬영하고, 경험은 공유돼요. 그 모든 여정이 다시 온라인 콘텐츠로 순환되며 브랜드 파워를 키워주죠.
- 이런 흐름 속에서 성수는 단순한 거리 이상의 의미를 지녀요. 뷰티 트렌드를 관찰하고, 직접 경험할 수 있는 K-뷰티의 생생한 현장이에요.
K-뷰티, 어디까지 왔고 어디로 갈까
이 흐름은 단순한 지역 트렌드가 아니에요. 성수라는 하나의 공간을 기점으로, K-뷰티의 글로벌 전략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어요.
- 미국 시장에선 ‘티르티르’가 컬러 확장 전략을 통해 K-뷰티 색조의 가능성을 입증했고,
- 아프리카 시장에서는 ‘스킨천사’, ‘코스맥스’ 같은 브랜드가 현지 맞춤형 제품과 유통 전략으로 시장을 개척 중이에요.
- APR은 오프라인 팝업, 전광판 광고, 체험 공간까지 아우르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오프라인 브랜딩 성공 사례를 보여줬어요.
이 모든 흐름은 ‘오프라인’을 새로운 방식으로 재정의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공유해요.
그 시작점이 바로 ‘성수’라는 점에서, 이곳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새로운 기준의 시작점이라 볼 수 있어요.
마치며
최신 K-뷰티가 궁금하다면? 이제 성수로 가야 할 때!
롬앤, 퓌, 삐아, 토리든, 힌스… 요즘 잘 나간다 싶은 뷰티 브랜드는 하나같이 성수에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더라고요?
그냥 제품만 파는 데가 아니라 직접 테스트도 해보고, 굿즈 뽑고, 찍고 올릴 콘텐츠까지 한가득.
예전 명동 로드샵이 오프라인 1세대였다면, 성수는 K-뷰티 오프라인 2세대 같아요.
‘판매 공간’을 넘어서 ‘경험하는 공간’으로 바뀌는 중이죠.
이 글 저장해두고, 다음 뷰티 쇼핑은 성수에서 해결해봐요 🛍️
📷 롬앤, 토리든, 삐아, 퓌, 올리브영, 힌스
기사 출처: Tenant News, WW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