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전 세계를 휩쓸었던 K마스크팩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2010년대 K-뷰티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던 마스크팩은 한한령과 코로나 이후의 시장 재편 속에서 다소 주춤했지만, 기술력과 전략으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어요.
2025년, K마스크팩의 수출액은 1조 원 돌파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초의 강자에서 기능성 스킨케어 솔루션으로 진화 중인 K마스크팩의 현재, 그리고 그 리바이벌의 주역들을 함께 살펴볼게요.
다시 중심에 선 K마스크팩
한동안 K-뷰티를 대표했던 마스크팩 시장은 중국 한한령과 수요 감소로 인해 성장세가 꺾이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기능과 제형, 원단 기술 등에서의 끊임없는 진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고 있어요.
2025년, K마스크팩의 연간 수출액은 약 8억 달러(한화 약 1조9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1~4월 수출만 해도 이미 2.6억 달러를 기록했죠.
주요 수출국은 여전히 중국과 미국입니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단순한 가격 경쟁이 아니라, 기술력 기반의 고급화 전략이 주효했습니다.
소비자는 이제 단순한 보습이 아니라, 유효 성분, 안전성, 사용감까지 모두 따지고 있어요.
이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한 브랜드들이 리바이벌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리바이벌의 선봉장들
➊ 메디힐 | 엘앤피코스메틱
한때 ‘K마스크팩=메디힐’로 통하던 메디힐은 이번 리바이벌에서도 핵심 브랜드입니다.
티트리, 콜라겐, 히알루론산 등 고기능 라인을 다각도로 전개하며 2024년 매출 3,000억 원을 돌파, 해외 비중은 40%를 넘어섰어요.
철저한 리서치 기반의 제품 개발은 소비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K-마스크팩”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➋ JM솔루션 | 지피클럽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재도약한 JM솔루션은 ‘젤리피쉬 마스크’, ‘꿀광 마스크’ 등 트렌디한 제품 기획과 유통망 확대 전략으로 반등에 성공했어요.
특히 2024년, 6천만 장이 넘는 물량이 주문 대기 중일 만큼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K-드라마, K-스타와의 연결고리를 적절히 활용한 마케팅이 주효했죠.
➌ 바이오던스 | 뷰티셀렉션
기능성과 혁신 소재를 앞세운 2세대 마스크팩의 대표주자 바이오던스는 고농축 콜라겐 겔 마스크로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하며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습니다.
세포라, 라파예트 백화점 등 글로벌 주요 리테일 입점도 이어졌고, 기능성 K-뷰티의 상징적인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어요.
기술력으로 선택받는 시대
이제 마스크팩은 단순 ‘시트+보습’의 시대를 넘어섰습니다.
제형, 유효성분, 사용 안전성까지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들에게, K마스크팩은 기술력으로 다시 선택받고 있습니다.
마이크로 바이옴, 듀얼레이어 원단, 저자극 포뮬러 등 끊임없는 기술 진화가 K-뷰티에 대한 글로벌 신뢰를 회복하는 데 기여하고 있어요.
ODM 대장주 코스맥스 역시 이번 부활 흐름의 숨은 주역입니다.
2025년 1분기 마스크팩 부문 매출 500억 원 돌파, K-마스크팩의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뒷받침하며 글로벌 스킨케어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죠.
마치며
다시 세계가 주목하는 K마스크팩, 그 중심에는 메디힐, JM솔루션, 바이오던스 같은 브랜드의 탄탄한 전략과 품질이 자리하고 있어요.
기술력, 마케팅, 소비자 경험… 이 세 가지 요소를 모두 아우른 K마스크팩의 부활은 단순한 ‘유행의 회귀’가 아니라, 글로벌 스킨케어 시장 재편의 신호탄일지도 모릅니다.
기사출처 : 한국경제
📷 메디힐, JM솔루션, 바이오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