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남자가 무슨 화장품이야?’라는 말이 무색해졌어요.
스킨, 로션을 넘어 메이크업과 향수까지, 이제는 남성도 자신의 외모와 피부 상태를 세심하게 가꾸는 시대입니다.
국내 맨즈 뷰티 시장은 1조 2천억 원 규모로 성장했고, 전 세계 시장은 2028년 157조 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해요.
그루밍을 넘어 일상이 되어가고 있는 남성 뷰티, 그 흐름을 짚어봤어요.
다시 주목받는 맨즈 뷰티 시장
한때 잠잠했던 남성 화장품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어요.
2028년까지 글로벌 남성 그루밍 시장은 약 1150억 달러(157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며, 국내 시장 역시 연간 1조 2천억 원 규모로 확대되고 있죠.
특히 스킨케어에만 국한됐던 예전과 달리, 메이크업과 헤어케어, 퍼퓸까지 제품군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해요.
브랜드별 전략: 그루밍을 넘어 진짜 뷰티로
남성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브랜드들도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어요.
- 닥터지(고운세상코스메틱): 군납 브랜드로 출발해, 2030 남성이 가장 선호하는 스킨케어 브랜드 1위에 등극. 대표 라인은 ‘닥터 브레미쉬 포 맨’.
- 오브제(어댑트): 2020년 론칭, 쉽고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을 추구하며 색조로 출발해 스킨케어까지 확장 중.
- 라운드랩(서린컴퍼니): ‘독도 토너’로 유명한 브랜드. 남성 전용 ‘포 맨 자작나무 수분 라인’ 출시로 피부 고민별 대응.
- 비레디(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사내 스타트업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대표 제품은 ‘레벨업 파운데이션’. 남성 메이크업의 문을 연 브랜드.
- 다슈(다슈코리아): 2001년부터 시작된 남성 토탈 뷰티 브랜드로, 헤어 중심에서 향수까지 확장된 풀라인업 보유.
맨즈 뷰티, 소비자 인식의 변화
단순히 ‘올인원’으로 끝나지 않아요. 지금의 남성 소비자들은 더 이상 ‘간편함’ 하나만 보지 않아요.
- 성분 중심의 선택: 20대 남성들 사이에서 피부 타입에 맞춘 맞춤형 제품 선호가 뚜렷해졌고, 브랜드도 믹스해 사용하는 경향이 강해졌어요.
- 젠더 뉴트럴 브랜드의 부상: 남녀 구분 없는 저자극 제품을 출시하는 브랜드가 늘고 있어요. 닥터지, 라운드랩, 토리든 등이 대표적이죠.
- 색조까지 확장된 사용 영역: 단순한 톤업이나 파데를 넘어, 컬러 립밤, 아이브로우 등 다양한 색조 제품까지 확대되고 있어요.
‘관리하는 남자’가 바꿔놓은 시장 공식
단지 ‘외모를 가꾸기’ 위해서가 아니에요.
자기 표현과 라이프스타일의 일부로 뷰티를 받아들이는 남성들이 늘어나면서, 브랜드들도 새로운 접근이 필요해졌어요.
특히 MZ세대 남성들의 소비 행태는 ‘가성비’보다 ‘합리적 가심비’를 추구하며, 브랜드 충성도보다 브랜드 간 비교 후 선택하는 똑똑한 소비로 이어지고 있어요.
마치며
이제는 남자도 관리하는 시대입니다. 그리고 그 변화의 흐름 한가운데는 ‘뷰티’가 있어요.
더는 일부만의 이야기가 아닌, 남성도 피부를 이해하고 스타일을 찾는 시대.
오늘의 데일리뷰티드롭, 맨즈 뷰티 성장세 맑음이었습니다.
📷 오브제, 닥터지, 라운드랩, 비레디, 다슈, 하퍼스바자
기사출처 : 하퍼스바자, 얼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