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 사이에서, 화장품은 작을수록 더 매력적입니다.
본품의 절반도 안 되는 크기, 부담 없는 가격, 그리고 한 손에 쏙 들어오는 귀여운 디자인.
이 모든 요소가 ‘쁘띠뷰티’ 열풍을 만들어내고 있어요.
가성비, 휴대성, 그리고 다양성.
잘파세대가 뷰티 제품에 기대하는 핵심 키워드들을 정조준한 소용량 뷰티템이 지금, 뷰티업계의 중심에 서고 있습니다.
작지만 강력한 한 방 – 쁘띠뷰티가 뜨는 이유
쁘띠뷰티는 본품 대비 작은 용량과 낮은 가격으로 구성된 소용량 뷰티 제품을 말해요.
한 제품에 오래 정착하지 않고, 다양한 브랜드와 텍스처, 색상을 자유롭게 탐색하는 잘파세대의 소비 성향에 딱 맞는 포맷이죠.
“이것저것 써보고 싶어!”
잘파세대는 단순히 ‘싼 제품’을 찾지 않아요.
똑똑하게 소비하면서도, 자신만의 취향을 더 쉽게 발견하고 싶은 니즈가 더 강합니다.
쁘띠뷰티는 그런 욕구를 충족시켜주기에 딱이에요.
쁘띠뷰티, 어디까지 왔나
데이지크의 베스트셀러 9구 섀도우 팔레트를 4구로 줄인 미니 섀도우 팔레트, 4월 초 에이블리에서 단독 선론칭과 동시에 10분 만에 완판, 브랜드 거래액은 3.3배 증가했어요.
비브이엠티(VBMT)의 ‘타이니원더 하이퍼 듀이 립틴트’는 에이블리 출시 직후 뷰티 카테고리 판매 1위를 달성했어요.
‘마이크로 컬러 코스메틱’이라는 콘셉트 아래, 소용량 컬러 아이템을 전문적으로 전개 중이죠.
LF X 힌스 협업 브랜드 ‘하나 바이 힌스’도 주목할 만해요.
일본 패밀리마트에서만 독점 판매되며, 현지 편의점 시장을 공략 중이에요.
숫자로 보는 쁘띠 트렌드의 힘
에이블리 기준, 2025년 1~4월 소용량 화장품 거래액은 전년 대비 3배 증가. 구매자 중 75%가 1020 세대였고요.
검색량도 눈에 띄게 늘었어요.
- 미니 섀도우 +492%
- 미니 립밤 +208%
- 미니 파우더 +154%, 미니 쿠션 +97%
또한 무신사에서는 ‘키링 립밤’ 검색량이 60배 증가했어요.
키링처럼 가방에 달 수 있는 소형 립밤이, 실용성과 트렌디함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예요.
유통가도 쁘띠 열풍 중
다이소는 1,000~3,000원대의 미니 립밤, 클렌징 제품으로 10대 공략에 성공했고,
아모레퍼시픽의 ‘미모 바이 마몽드’는 누적 판매 100만 개 돌파.
애경산업도 ‘에이솔루션 진정 스팟’을 10ml 소용량으로 출시했어요.
편의점 채널도 적극적으로 나섰어요.
- CU는 엔젤루카와 협업해 소용량 3종을
- GS25는 리얼베리어, 더마비와 3천 원대 기초 기획
- 세븐일레븐은 스틱형 선크림, 세럼 등 초소형 기획
브랜드 진입장벽을 낮추는 ‘미니 사이즈’
소용량 뷰티템은 단발성 유행에 그치지 않아요.
실제로 첫 구매자의 68%가 3개월 내 동일 카테고리 제품을 재구매했죠.
작은 제품으로 브랜드에 대한 경험치를 쌓고, 이후 본품 구매로 이어지는 ‘소프트 랜딩’ 역할을 하는 겁니다.
쁘띠뷰티는 지금, 브랜드 입문템이자 소비자 경험의 입구예요.
📷 타이니원더, 에스쁘아, 데이지크, 하나바이힌스
기사출처 : 이데일리, 데일리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