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이 좋아야 ‘좋은 피부’라는 인식이 미국 뷰티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고 있어요.
검색어 트렌드도, SNS 해시태그도, 소비 패턴도 모두 그 흐름을 따라가고 있죠.
그리고 이 변화의 한복판에서 K-뷰티의 모공 케어 제품들이 조용히, 그러나 강하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어요.
특히 에이프릴스킨의 TXA 99 딥 클렌저와 아누아의 어성초 클렌징 오일은 ‘미국에서 통할 수 있는 K-뷰티란 무엇인가’에 대한 힌트를 보여주고 있죠.
이제, 미국 뷰티 시장에서 모공을 잡는 자가 시장도 잡는다는 말이 더는 과장이 아닐지도 몰라요.
드디어(?) 모공이 중요해진 미국
2024년 미국 뷰티 검색 키워드 Top 3 중 하나는 바로 “pore”.
틱톡에서 #porecleanser 해시태그 사용량이 전년 대비 120% 이상 증가했어요.
Sephora에서는 ‘Pore care’ 카테고리 판매량이 32% 증가했고,
아마존에서는 ‘Pore tightening’, ‘Blackhead’가 강조된 제품이 클렌징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어요.
이제 미국도 기초 케어의 중심이 ‘결 관리’로 이동하고 있는 셈이죠.
결국, 블랙헤드와 모공 관리에 대한 수요는 미국 내에서도 ‘기능성 스킨케어의 기준’이 되고 있어요.
K-뷰티가 모공에 강한 이유
피지 조절, 모공 탄력, 톤업, 이 세 가지를 동시에 겨냥한 K-뷰티의 클렌징 전략은 미국 시장에 딱 들어맞았어요.
K-뷰티가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는 이유는 명확해요.
- TXA, 어성초, AHA, BHA 등 고기능성 성분 조합
- 거품형, 오일형, 패드형 등 다양한 제형 설계
- 리얼한 사용감과 ‘보이는 효과’를 강조한 SNS 친화적 콘텐츠
특히 SNS에서는 사용 전·후가 명확한 시각적 퍼포먼스가 중요한데, K-뷰티 제품들이 그 기대를 충족하고 있죠.
‘보이는 효과’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예요.
대표 사례 1. 에이프릴스킨 TXA 99 딥클렌저
틱톡에서 ‘풍선껌 클렌저’로 불리며 입소문을 탄 제품.
99% 고순도 트라넥사믹애씨드 + 나이아신아마이드 조합으로 피부결과 톤 개선, 모공 피지 제거에 효과적이에요.
사용 장면은 퍼포먼스 그 자체.
핑크색의 쫀득한 제형이 피부에 착 달라붙고, 떼어내는 순간 블랙헤드가 빠져나오는 영상은 100만 조회수를 훌쩍 넘었어요.
미국 시장에선 TXA 번들 세트가 조기 품절되는 사례도 나왔죠.
지금 이 순간에도 미국인들의 ‘모공’ 집착은 에이프릴스킨 덕분에 더 강해지고 있을지 몰라요.
대표 사례 2. 아누아 어성초 포어 컨트롤 클렌징 오일
클렌징 오일 단일 제품으로 미국 K-뷰티 시장 진출 브랜드 중 성장률 1위를 기록한 아누아.
그 중심엔 어성초 포어 컨트롤 클렌징 오일이 있어요.
식물성 오일과 어성초를 기반으로 한 저자극 포뮬러로,
틱톡에서는 24억 뷰 이상 누적되며 어마어마한 인지도를 쌓았어요.
특히 블랙헤드를 녹여내는 ‘눈에 보이는 효과’로, 유저들의 리뷰 영상이 자체 콘텐츠처럼 바이럴되고 있죠.
2024년 말엔 미국 전역 Ulta Beauty 1,400개 매장 입점까지 이뤄내며 K-클렌저의 저력을 증명했어요.
‘모공 케어로 미국을 사로잡은 첫 사례’라는 타이틀이 어울리는 제품이에요.
마치며
클렌저는 K-뷰티에서 가장 기본적인 카테고리였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 기본이 브랜드의 대표성과 팬덤을 만들어내는 중심축이 되고 있어요.
미국 시장에서 틱톡을 중심으로 번지는 ‘모공 집착’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브랜드가 살아남을 수 있는 전략 포인트가 되고 있죠.
에이프릴스킨처럼 시각적 퍼포먼스로, 아누아처럼 기능성과 지속력으로.
모공을 잡는 방식은 다르지만, 둘 다 미국 소비자의 마음을 정확히 꿰뚫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해요.
📷 @ilovebubbies
기사 출처: KOTRA, 뷰티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