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화장대로, 리쥬란의 확장 신호
피부과 시술을 잘 모르는 사람도 한 번쯤 들어봤을 그 이름, ‘연어주사’ 리쥬란.
아프기로 유명하지만 효과만큼은 확실하다는 입소문으로, 피부과 업계에서 탄탄한 신뢰를 쌓아온 브랜드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 리쥬란이 TV광고를 시작하면서 소비자 브랜드로의 본격적인 전환을 예고했습니다.
‘그렇게 아프다는 리쥬란이 이제 TV광고까지?’라는 반응처럼, 브랜드의 확장이 단순한 캠페인에 그치지 않는다는 걸 직감할 수 있었죠.
피부과에서만 접하던 리쥬란이 이제는 홈케어 영역으로 스며들고 있습니다.
리쥬란의 뿌리, 파마리서치
리쥬란은 한국의 재생의학 전문 바이오 기업 파마리서치가 만든 브랜드입니다.
1993년 중앙대 약학대학을 졸업한 정상수 의장이 창업해 설립한 이 회사는, 주름개선 의료기기로 쓰인 리쥬란을 발매하면서 급성장했죠.
바이오 기반 의료기기 기업이었던 파마리서치는 2018년 아모레퍼시픽의 필러 사업 부문을 인수하고, 2020년에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며 점차 B2C 브랜드 영역으로 시야를 넓혀왔습니다.
이번 TV 광고 런칭은 그 전환의 시작점입니다.
지난 3월 공개된 리쥬란코스메틱의 광고 캠페인 'Rewrite Your Story'는 배우 차예련을 모델로 내세우며 의료 중심의 브랜드 이미지를 대중 친화적으로 리포지셔닝하는 전략을 보여줬습니다.
피부과 신뢰도, 이제는 소비자의 일상으로
리쥬란의 핵심은 바로 PN(폴리뉴클레오타이드) 성분입니다.
연어 생식세포에서 추출한 이 성분은 고효능 피부 재생 효과를 입증받아, 피부과 시술 직후 진정 및 보습용으로 꾸준히 사용돼 왔죠.
이제 리쥬란은 그 신뢰도를 바탕으로 일반 홈케어 제품군을 런칭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리쥬란 턴오버 앰플, 힐링 마스크, 선크림/크림/토너 등의 고기능성 기초 라인이 선보였습니다.
클리닉 전용 브랜드로서의 전문성은 유지한 채, 일반 유통 채널로 진출한 이 전략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장하는 데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성분 인식'과 '시술 연계 홈케어' 시대의 흐름 타기
요즘 소비자들은 단순히 예쁜 제품보다는 성분, 임상 데이터, 시술 연계성 등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에 더 신뢰를 보냅니다.
이런 경향 속에서 리쥬란은 의료 브랜드라는 정체성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레이저, 필러, 주사 등 비침습적 시술이 대중화되면서, 시술 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재생·진정·보습’ 제품의 수요가 급증 중입니다.
리쥬란은 이 시술 후 홈케어 수요를 정확히 공략하며, 전문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포지셔닝을 확립해가고 있죠.
마치며
피부과 시술에서만 만날 수 있던 브랜드가 이제는 내 화장대 위로.
리쥬란은 병원 중심의 신뢰도를 토대로 일반 소비자 채널로의 확장에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전문성과 브랜드 스토리를 동시에 갖춘 리쥬란의 행보는, 앞으로의 더마 코스메틱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사례가 될 것입니다.
✨ 오늘의 데일리뷰티드롭, '피부과 연어주사 리쥬란의 가정방문'이었습니다.
📸 파마리서치
기사출처 : 비즈니스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