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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기업에서 탄생한 뷰티 브랜드 4

아닐로
모나미코스메틱
리엔케이

2025.10.01

의외의 기업에서 탄생한 뷰티 브랜드 4

뷰티 브랜드의 출발점은 언제나 화장품 회사일까요? 꼭 그렇지는 않아요.

최근 몇 년 사이, 음식물 처리기 회사부터 닭가슴살 브랜드, 필기구 제조사, 정수기 기업까지, 의외의 업종에서 뷰티 시장에 진출한 사례가 늘고 있어요.


그들이 공통적으로 바라본 건 K-뷰티의 성장성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의 가능성이에요.

본업에서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와 기술력을 뷰티에 접목하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죠.

오늘은 바로 그 흥미로운 주제, “의외의 업종에서 탄생한 뷰티 브랜드” 이야기를 깊이 들여다보려고 해요.


음식물 처리기에서 뷰티 디바이스로


톰(THOME)


홈 케어 에스테틱 브랜드 톰(THOME)은 사실 음식물 처리기 ‘미닉스’를 운영하는 앳홈에서 출발했어요.

2018년 홈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시작한 앳홈은 합리적 가격대의 음식물 처리기로 빠르게 자리 잡았고, 2024년에는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톰을 런칭했어요.


톰은 30억 원을 투자해 자체 개발한 ‘THOME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시장에 입소문을 내기 시작했어요.

2025년 3월, 첫 뷰티 디바이스 ‘톰 더 글로우’를 출시한 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2024년 매출 150억 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400억 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어요.


톰의 등장은 “집 안의 케어”라는 일관된 생활 솔루션 맥락에서 소비자에게 설득력을 가졌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해요.

기존의 ‘생활가전’ 이미지를 활용하면서도, 웰니스·뷰티라는 확장된 라이프스타일로 브랜딩한 사례라 할 수 있죠.




닭가슴살에서 비건 뷰티로


아닐로(ANILLO)


닭가슴살 브랜드 바르닭을 운영하는 메디쿼터스(현재는 매각)가 뷰티에 진출했을 때, 업계는 적잖이 놀랐어요. 하지만 전략은 명확했어요.

내수 시장 한계를 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비건 라이프스타일’ 뷰티 브랜드 아닐로(ANILLO)를 2022년 런칭한 거죠.


아닐로는 식물성 원료와 윤리적 가치를 전면에 내세운 비건 퍼퓸과 스킨케어 라인을 통해 MZ세대를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어요.

특히 최근 출시한 ‘아닐로 오 드 퍼퓸’은 향수 시장에서도 주목받으며 매출 성장세를 이끌고 있죠.


메디쿼터스는 2024년 약 2,3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2025년 5월에는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오프라인 경험을 강화하고 있어요.

닭가슴살에서 출발했지만, 건강·웰빙·비건이라는 맥락을 자연스럽게 뷰티로 확장한 전략적 전환이라 할 수 있어요.




필기구에서 색조 화장품으로


모나미 코스메틱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손에 쥐어본 볼펜 브랜드 모나미. 이 회사는 2023년, 모나미 코스메틱을 통해 색조 시장에 진출했어요.

모나미는 문구류 시장이 하락세에 접어들자, 자사의 핵심 역량인 ‘필기구 제조 기술’을 색조 화장품에 접목하는 전략을 세웠어요.


아이라이너, 네일, 틴트 등 펜 타입 화장품을 중심으로 OEM·ODM 사업을 확장했고, 현재 국내 약 30개 브랜드뿐 아니라 미국, 호주, 동남아 시장까지 고객사를 확보했어요.

필기구에서 색조로의 전환은 얼핏 뜬금없어 보일 수 있지만, ‘정밀한 펜 기술’과 ‘색의 다양성’이라는 모나미의 본질적 경쟁력을 뷰티 영역으로 연결한 점은 꽤 합리적인 확장이에요.

기존 문구 브랜드로서의 노하우가 곧 색조 화장품의 제조 경쟁력으로 이어진 사례라 할 수 있죠.



정수기 기업의 안티에이징 브랜드


리엔케이(Re:NK)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기업으로 잘 알려진 코웨이는 2010년, 뷰티 브랜드 리엔케이(Re:NK)를 런칭했어요.

웰니스와 케어라는 기존 브랜드 자산을 뷰티로 확장한 거예요.

리엔케이는 런칭 첫 해 홈쇼핑에서만 200억 원 매출을 기록하며 단숨에 시장에 안착했고, 토탈 안티에이징 에센스 ‘셀 투 셀 에센스’를 대표 제품으로 성장세를 이어갔어요.


2020년 이후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며, 2024년에는 ‘리엔케이비앤에이치’로 물적 분할해 독립 브랜드로 자리 잡았어요.

리엔케이는 웰빙·건강이라는 코웨이의 기업 정체성을 뷰티로 확장해낸 사례예요. “건강한 삶을 위한 토털 케어”라는 메시지를 담아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죠.



왜 뷰티인가? – 의외의 업종이 주목하는 이유


이렇게 본업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는 기업들이 뷰티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K-뷰티의 성장성

글로벌 스킨케어와 색조 시장 모두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요. 2024년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100억 달러를 돌파했고, 미국만 해도 19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어요. K-뷰티의 해외 인지도와 신뢰도가 새로운 시장 진출의 배경이 된 거예요.


매출 구조 다변화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화장품은 높은 충성도와 탄력성을 보여요. 특히 단가 대비 높은 마진율은 기업 입장에서 매력적인 사업 구조죠.


브랜드 확장의 자연스러움

기존 업종에서 확보한 브랜드 이미지나 기술력을 어떻게 뷰티와 연결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에요. 예컨대 모나미의 펜 기술은 색조 화장품 제조에, 코웨이의 웰니스 이미지는 안티에이징 브랜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죠.



마치며


오늘 살펴본 톰, 아닐로, 모나미 코스메틱, 리엔케이의 공통점은 결국 하나예요. 본업에서 쌓아온 자산을 활용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뷰티를 선택했다는 점이에요.

뷰티는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확장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었어요. 그렇기에 앞으로도 더 많은 의외의 업종에서 뷰티로의 도전장을 내밀 가능성이 커요.


다음 뷰티 브랜드는 어디에서 탄생할까요?


아마도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또 다른 이름이 등장할지도 몰라요.



📷 미닉스, 톰, 바르닭, 아닐로, 모나미, 모나미코스메틱, 코웨이, 리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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