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x 스포츠, 뮤지컬, 푸드, 데이팅앱, 게임, 셰프까지.
최근 미국의 뷰티 브랜드들은 상상 이상의 조합으로 컬래버레이션을 펼치고 있어요.
트렌드가 빠르게 순환하고, 소비자의 피로도는 높아진 지금.
경계를 넘나드는 콜라보는 브랜드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는 가장 유효한 방식 중 하나예요.
이번 디비디 픽에서는 미국 뷰티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협업 사례를 통해,
K-뷰티가 앞으로 참고할 수 있는 힌트를 함께 찾아봤어요.
새로움을 위한 경계 파괴, 이종 협업
미국의 Z세대는 '제품' 그 자체보다 브랜드 경험과 스토리를 중시해요.
그래서 브랜드는 자기다움이 강한 타 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이야기를 만들고 새로움을 전달하려고 해요.
- Glossier는 미국 여자 농구리그 WNBA와 협업해, 여성 스포츠에 대한 지지 메시지를 전했어요.
- R.E.M. Beauty는 뮤지컬 영화 Wicked와 컬러 콘셉트를 맞춘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고요.
- 마녀공장은 에드워드리 셰프와 함께 ‘자연 유래 성분’을 주제로 뷰티 요리를 전시했어요.
이처럼 브랜드는 예상치 못한 조합을 통해 신선함 +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하고 있어요.
고객층의 확장을 노리는 크로스오버 전략
콜라보는 단지 재미있는 마케팅이 아니에요.
서로 다른 업계의 고객층을 공유하고, 새로운 노출 경로를 만드는 전략이기도 해요.
- e.l.f는 데이팅앱 Tinder와 협업해 1830 타겟에 딱 맞는 메이크업 컬렉션을 구성했어요
- Glossier는 여성 스포츠 팬들을, 마녀공장은 미식에 관심 많은 MZ세대를 공략했죠.
이처럼 뷰티 브랜드는 음식, 스포츠, 테크, 문화 등 다양한 분야와의 연결을 통해
단발성 유행이 아닌 확장 가능한 서사를 쌓고 있어요.
'한정판'은 곧 바이럴의 시작
이색 콜라보는 단기 매출에도 효과적이에요.
특히 '한정판'이라는 키워드는 컬렉터블한 가치를 부여하면서 구매욕구를 강하게 자극하죠.
- e.l.f x Chipotle은 출시 직후 팔레트 완판, SNS에서 빠르게 확산됐고
- Fenty x ARCANE은 출시 전부터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며, TikTok을 중심으로 바이럴됐어요.
강렬한 컬러, 기획력 있는 패키징, 팬덤을 건드리는 감성.
콜라보는 지금, 가장 빠르게 입소문을 만드는 전략이 되고 있어요.
마치며
콜라보도 결국 브랜드의 ‘언어’예요.
단지 화제성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맥락에서 누구와 왜 함께하는지가 더 중요해졌어요.
미국 시장에서 보이는 이 기민한 콜라보 전략은,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새로움’을 요구받는 지금 K-뷰티에게도 유효한 인사이트가 될 거예요.
2025년엔 또 어떤 조합이 등장할까요?
오늘의 데일리뷰티드롭은 ‘경계를 허무는 미국 뷰티 콜라보’였습니다.
📷 Glossier, R.E.M, e.l.f, fenty, 마녀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