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국 뷰티 시장에서 가장 ‘핫한’ 성분은 무엇일까요?
패키지나 텍스처보다 먼저 검색창에 오르는 단어, 그 중심에 콜라겐이 있습니다.
콜라겐 검색 증가율 +745.4%, TikTok 영상 조회수 7,690만 회.
이 숫자만 봐도 지금 미국 소비자들이 어떤 니즈를 갖고 있는지, 또 K-뷰티가 어디에 주목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보이는데요.
기능성과 효능 후기 중심으로 소비가 변화하는 지금, K-뷰티의 다음 스텝을 이끄는 키워드는 ‘성분’입니다.
미국 검색어 1위 성분은 ‘콜라겐’
2025년 상반기, Spate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뷰티 검색어 1위는 단연 콜라겐이었습니다.
+745.4%의 검색 증가율, 약 32만 건의 구글 검색량, 그리고 TikTok에서만 7,690만 건의 영상 조회수를 기록했죠.
보습, 탄력, 주름 개선이라는 명확한 효능으로 콜라겐은 지금 미국 소비자들의 ‘동안 루틴’에 빠질 수 없는 핵심 성분이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이름을 올린 건 글리세린(+680.4%)과 레티놀(+591.4%).
자극 없이 수분을 끌어당기는 글리세린, 노화와 여드름, 잡티까지 커버하는 레티놀도 여전히 주목받고 있어요.
하지만 검색량, 증가율, 바이럴까지 모든 지표에서 가장 앞서 있는 건 콜라겐입니다.
왜 지금 콜라겐인가?
콜라겐의 부상은 단지 ‘유행 성분’ 이상의 시사점을 줍니다.
Z세대가 20대 후반에 진입하며, ‘노화 방지’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어요.
이들은 단지 예쁜 제형이나 감성적인 메시지보다, 효과에 대한 확신을 주는 제품에 더 반응합니다.
특히 TikTok, Instagram 등에서 “후기 = 마케팅”이라는 공식을 성립시킨 K-뷰티는 이 흐름과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어요.
피부 복원, 탄력 회복, 잡티 개선 등 ‘효능 중심’ 콘텐츠에서 반복 등장하는 키워드가 바로 콜라겐, 레티놀, 나이아신아마이드죠.
그중에서도 콜라겐은 가장 직관적인 효과(=탱탱한 피부)를 연상시키는 대표 성분으로 떠오르며, 브랜드별 핵심 어휘가 되고 있습니다.
콜라겐으로 잘나가는 K-뷰티 브랜드들
미국 시장에서 콜라겐 성분으로 주목받고 있는 K-뷰티 제품들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다음과 같아요:
· 바이오던스 콜라겐마스크
· 메디큐브 콜라겐 젤리크림
· 이니스프리 콜라겐 바운스크림
· 메디힐 콜라겐 앰플패드
· 메디큐브 콜라겐 랩핑마스크
이 제품들의 공통점은 단지 ‘콜라겐’을 함유했다는 데 있지 않아요.
효능 중심의 후기와 기능 중심의 설계, 그리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성분 메시지가 핵심입니다.
특히 메디큐브는 미국 아마존에서 수만 건의 리뷰를 기록하며, '성분 효과에 대한 확신'으로 신뢰를 쌓고 있죠.
‘성분 소비’ 시대의 도래
이제 미국 시장은 명확하게 성분 중심 소비 시대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K-뷰티가 전통적으로 강했던 ‘제형’, ‘패키지’의 미학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그 위에 쌓이는 신뢰의 기준은 ‘무엇이 들어있고, 얼마나 효과적인가’입니다.
특히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구매 전 성분 검색, 후기 탐색, SNS 바이럴 영상까지 꼼꼼히 확인합니다.
그리고 그 기준에 부합하는 브랜드로 K-뷰티가 자리 잡고 있는 건 큰 기회이자 과제죠.
지금까지 K-뷰티는 ‘순한 성분’, ‘착한 포뮬러’, ‘효능 중심’으로 글로벌 신뢰를 쌓아왔어요.
이제는 이 신뢰를 ‘성분 마케팅’으로 확장할 타이밍입니다.
마치며
요즘 미국에서 제일 많이 검색된 화장품 성분, 콜라겐이 1위.
검색 증가율 +745.4%, TikTok 영상 조회수 7,690만 회.
글리세린, 레티놀, 강황, 나이아신아마이드 등도 순위에 올랐지만,
콜라겐은 지금, 가장 확실한 키워드입니다.
제형과 패키지를 넘어 기능성과 효능 후기가 중심이 되는 시대,
지금 잘나가는 K-뷰티 아이템의 힘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 바이오던스, 메디큐브, 이니스프리, 메디힐
기사 출처: 서울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