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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색조시대? 미국에서 진짜 색조도 될까

티르티르
펜티뷰티
레어뷰티
카일리코스메틱
e.l.f

2025.03.04

이제는 색조시대? 미국에서 진짜 색조도 될까


스킨케어 천하에서 색조로


2024년, K-뷰티의 글로벌 성장세는 명확했어요.

한국 화장품 수출은 100억 달러를 넘었고, 그중 미국으로 수출된 규모는 약 19억 달러.

중국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K뷰티 시장이 된 셈이에요.

2032년에는 북미 시장에서만 약 14조 원 규모로 성장할 거라는 전망도 나왔죠.



그런데 재미있는 건, 이 수출의 대부분이 ‘스킨케어’라는 점이에요.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K-브랜드 제품 중 55% 이상이 기초화장품.

선크림, 앰플, 마스크팩, 크림…

미국 소비자는 한국 화장품을 ‘피부에 순하고 믿을 수 있는 기초’로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에요.


그렇다면 질문은 여기서 시작돼요.

색조는 왜 아직 K-뷰티의 메인 콘텐츠가 아니었을까?

그리고, 앞으로 가능성은 있을까?



미국은 이미 색조 전쟁 중이다


2025년은 누가 뭐래도 색조의 해가 될 가능성이 커요.

미국의 뷰티 섹터는 이미 색조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죠.

리한나의 펜티 뷰티, 셀레나 고메즈의 레어 뷰티, 카일리 제너의 카일리 코스메틱

모두 립, 블러셔, 컨실러 같은 색조 카테고리 중심 브랜드예요.


이들이 잘한 이유는 명확해요.

다양한 피부 톤을 반영한 컬러 옵션과 메시지예요.

립 라이너 하나에도 10가지 이상 컬러를 기본으로 내놓고,

파운데이션은 수십 가지 컬러로 출시해 모든 인종의 소비자가 ‘자신의 컬러’를 찾을 수 있도록 했어요.

단지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인식의 포용력’을 파는 거죠.



심지어 색조 브랜드들은 컬러 그 자체를 놀이처럼 풀어요.

e.l.f X Tinder의 협업처럼, 색상 조합과 브랜드 메시지를 새로운 형태로 버무려

완전히 다른 소비자 경험을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K-뷰티는?

미국 주요 리테일 플랫폼인 ULTA의 담당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K-뷰티 브랜드 중 색조 제품군은 거의 없어요.

기초는 훌륭하지만, 향수·헤어·바디·색조 쪽은 확장할 브랜드가 부족합니다.”


즉, 미국 시장은 이미 색조를 기다리고 있었던 거예요.

다만, 제대로 된 ‘준비’가 필요하다는 거죠.


색조의 가능성을 증명한 단 하나의 브랜드, 티르티르


그런 의미에서, 지금 미국 색조 시장에서 주목할만한 K-뷰티 사례가 하나 있어요.

바로 티르티르(TIRTIR)입니다.


처음 이 브랜드가 미국 시장에 쿠션 파운데이션을 론칭했을 때,

출시된 색상은 17호, 21호, 23호.

우리가 익히 아는 한국인 피부 기준의 밝은 컬러들이었죠.


그런데 이 제품을 리뷰한 한 미국 유튜버가 있었어요.

유튜브 채널 ‘미스달시(MissDarcei)’.

그녀는 영상에서 이렇게 말해요.


“한국 제품은 너무 밝아요. 내 피부에는 맞지 않아요.”

“하지만 발림성도 좋고, 다른 색만 있으면 더 좋을 텐데…”



이 영상이 터졌습니다.

조회수 3,000만 회.

K-뷰티가 외면하고 있던 ‘어두운 피부 톤’ 소비자들의 마음을 건드린 순간이었어요.


그리고 한 달 뒤.

티르티르는 그 유튜버에게 더 어두운 컬러의 커스터마이즈된 쿠션을 제공했고,

그녀는 “이건 정말 내 컬러예요. 완벽해요.”라고 말했어요.


이 리뷰 영상은 단순한 성공을 넘어,

K-뷰티가 ‘색조’로 신뢰를 쌓을 수 있다는 신호탄이 됐어요.



현재 티르티르는 이 사례를 바탕으로

쿠션 파운데이션 컬러를 30가지 이상으로 확장했고,

이는 K-뷰티 최초의 글로벌 컬러 확장 전략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어요.




색조를 잘한다는 건 무엇을 의미할까?


색조 화장은 단순히 립, 블러셔, 쿠션을 넘어서 포용성의 문화 코드와 맞닿아 있어요.

미국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가치 중 하나는 DEI: Diversity, Equity, Inclusion이에요.

다양성, 공정성, 포용성.

이 세 가지 키워드는 이제 브랜드 전략의 필수요소가 되었죠.


실제로 닐슨(Nielsen)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미국 흑인 소비자의 뷰티 제품 지출액은 약 80억 달러(11조 원)에 달해요.

그럼에도 여전히 이 소비자들을 타겟팅한 브랜드는 제한적이에요.


이들이 K-뷰티에 주목하는 이유는 명확해요.

기초에서는 백탁이 없는 선크림 같은 ‘기능성 제품’이,

색조에서는 티르티르 같은 ‘다양성에 응답한 브랜드’가

새로운 대안으로 보이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K-뷰티는 준비됐을까요?



이제, 색조의 시대


스킨케어의 강자였던 K-뷰티가 이제 색조라는 다음 챕터를 맞이하고 있어요.


2024년은 스킨케어의 해였다면,

2025년은 색조의 원년이 될 수도 있어요.


그러기 위해선 단순한 컬러 확장 이상의 고민이 필요해요.


  • “내 피부에 맞는 색조는 왜 없을까?” 라는 질문에 답해야 하고
  • DEI 기반의 정체성 있는 브랜딩 전략이 필요하고
  • 색상, 텍스처, 메시지를 포용력 있게 풀어낼 콘셉트 기획력이 필요해요.


티르티르는 그것을 1인 크리에이터의 영상 피드백으로부터 시작했어요.

그 누구보다 빠르게, 진심 있게 대응했고,

그 결과는 미국 대형 시장에서의 기회로 연결됐죠.



색조는 더 이상 미국 셀럽 브랜드만의 전유물이 아니에요.

K-뷰티도 충분히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이미, 해내고 있는 브랜드가 등장했어요.


마치며


K-뷰티의 다음 이야기를 묻는다면,

이제는 누가 색조를 ‘진짜’로 준비하고 있는지를 보면 됩니다.


2025년, K-색조의 시대.

당신의 브랜드는 준비됐나요?



📷 TIRTIR, KylieCosmetics, MBC, e.l.f, Rhode

기사출처 : 매일경제, KOTRA,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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